조선대 로스쿨 탈락 반발 상경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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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조선대학교 구성원들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며 상경 집회를 벌였다.

조선대 교직원과 학생, 동문 700여 명은 3일 오전 대학 내 설립기념탑 앞에서 버스 15대에 나눠 타고 상경했다.

이들은 수도권에 있는 동문 100여명과 함께 교육인적자원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을 전면 백지화하고 법학교육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재심사하거나 엄격한 준칙주의에 따라 재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원광대의 로스쿨 유치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과시한 윤승용 청와대 전 홍보수석의 발언을 거론하며 "특정대학이 선정되도록 법학교육위원이 사전에 조정됐고 심사기준도 특정 대학에 유리하도록 짜 맞춰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법학교육위원 중에 로스쿨 인가를 신청한 대학들의 교수가 포함된 점에 비춰 심사가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못했다"며 "예비인가 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전날 로스쿨 예비인가 심의과정의 적법성을 따지기 위해 서울행정법원에 교육부를 상대로 심의자료에 대한 증거보전을 신청해 본격 소송준비에 들어갔다.

sangwon700@yna.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