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로스쿨 반납 갈팡질팡

고려대학교의 ‘로스쿨 반납 문제’가 대학본부와 법과대학간의 기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은 이번달 안에 구체적인 입학전형을 발표해야 하지만 고려대는 로스쿨 설립여부조차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고려대 마동훈 대외협력처장은 지난 7일 “로스쿨 반납 검토는 없었던 일이 됐다”고 밝혔다. 마 처장의 발표 후 법과대학이 “법대는 모르는 일”이라며 마 처장의 발언에 항의했다.

법과대학은 “법대 교수들의 전체 의견을 토대로 결정해야 하는데 왜 이미 결정된 듯한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마 처장은 “만약 로스쿨을 유치한다면 법과대학으로 인해 남는 인원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로스쿨 체제로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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