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수험생 절반이상 “서울대 목표”

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서울대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로스쿨 입시 연구회’와 ‘로스쿨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회원 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1순위로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 전체의 46.2%에 달했다. 2순위(5.8%)와 3순위(2.8%)로 서울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을 더하면 그 비율은 54.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려대는 1순위 8.7%, 2순위 28%, 3순위 10.3%, 연세대는 1순위 8.7%, 2순위 15.2%, 3순위 20.5%의 선호도를 보여 서울대 외에도 상위권 대학의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을 각각 1, 2, 3순위로 나눠 적는 방법으로 실시해 선호도를 조사했다. 각 대학의 득표수를 각각 1순위 3점, 2순위 2점, 3순위 1점으로 합산해 목표 대학의 선호도를 수치화한 결과, 서울대가 총점 99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고려대가 596점, 연세대가 496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방권역에서는 부산대가 140점(7위)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이번 예비인가 대학 중 가장 저렴한 등록금을 책정한 서울시립대는 8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로스쿨 입시 연구회 운영자 이모씨(29)는 “아직 입시 레이스의 초반이라 수험생들의 눈높이가 높은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각 대학의 입시안에 차이가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진학 가능한 대학을 정해 맞춤형으로 대비하는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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